ⓒ 페이스북 페이지 'Martinique Football'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카리브해의 작은 섬 마르티니크가 단돈 2,500만원이 부족해 골드컵에 참가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는 마르티니크 축구 국가대표팀이 단돈 2만 유로(약 2,660만원)가 부족해 다음 달 열리는 골드컵에 참가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2019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은 내달 16일부터 7월 8일까지 미국 14개 도시와 코스타리카 산 호세, 자메이카 킹스턴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하지만 대회가 18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마르티니크는 아직까지 대회 출전 여부를 확정 짓지 못했다.마르티니크 대표팀은 골드컵 출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개 모금 운동을 펼쳐왔다. 모금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마르티니크 측은 크라우딩 펀딩 서비스를 통한 방법 역시 모색했으나 여전히 2만 유로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1502년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에 의해 처음 발견된 마르티니크는 현재 프랑스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프랑스의 해외 영토다. 이런 이유로 FIFA는 영연방을 제외하고는 1국가 1협회만을 인정하는 자체 규정에 따라 마르티니크를 FIFA 가맹 단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마르티니크는 북중미축구연맹에는 가맹되어 있는 상태다. 따라서 마르티니크는 그간 북중미축구연맹이 주관하는 골드컵에는 참여해왔다.

인구 41만명의 작은 섬이지만 마르티니크에서는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다수 출생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의 어머니가 마르티니크 출신이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아버지와 벨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악셀 비첼의 아버지 또한 이곳 출신이다. 현재 K리그1 성남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윙어 마티아스는 마르티니크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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