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에 성공했다.

케빈 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케빈 나는 지난해 7월 열렸던 밀리터리 트리뷰트 우승 이후 10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었다.

케빈 나의 PGA 투어 첫 우승은 지난 2010년이었다. 당시 케빈 나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까지는 8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케빈 나는 1년 만에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3승 고지를 밟게 되었다.

케빈 나 역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대해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케빈 나는 우승 직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케빈 나는 ""첫 번째 티 박스에 섰을 때 '챔피언의 벽'을 보며 그곳에 내 이름이 새겨지는 것을 상상했다. 이곳에서 언젠가 우승할 거로 생각했다"며 챔피언이 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케빈 나가 PGA 통산 3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며 그의 이력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83년 9월 15일생인 나상욱은 8살이던 지난 1991년 미국 이민을 간 후 중고교 시절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석권하며 이름을 알렸다.

프로 데뷔는 지난 2004년 PGA 입회를 통해 이뤄졌다. 케빈 나의 주요 수상 내역으로는 '2011 PGA 투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2위', 'PGA 투어 QBE 슛아웃 3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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