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상욱 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 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나상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린지 4라운드에서 최종 13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2타 차이로 앞선 최종 라운드에서 나상욱은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10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올리며 차이를 더 벌리진 못했지만 14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위 토니 피나우(미국)를 4타차로 따돌렸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 3m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0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나상욱은 8년의 기다림 끝에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이후 3승은 10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경기 후 나상욱은 "위대한 선수들 사이에 나도 역대 이 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나상욱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31만 4000달러(약 15억6000만 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이로써 나상욱은 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약 355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로 최경주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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