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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로저 페더러(3위, 스위스)가 4년 만에 출전한 프랑스오픈에서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 안젤리크 케르버(5위·독일)는 1회전에서 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266만1천 유로·약 567억원)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74위 이탈리아의 로넨조 소네고를 3-0(6-2, 6-4, 6-4)으로 완파했다.

페더러는 2016년 부상, 2017년과 2018년에는 잔디 코트 시즌에 전념하기 위해 대회에 불참했다. 하지만 1회전부터 강력한 서브와 자유자재의 포핸드를 앞세운 페더러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페더러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144위 독일의 오스카 오테와 경기를 가진다.

반면, 케르버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케르버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81위·러시아)에게 0-2(4-6 2-6)로 패하여 일찌감치 짐을 쌌다.

2016년 호주오픈과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케르버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프랑스 오픈 하나 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조기 탈락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2020년에 재도전 할 예정이다. 32살인 케르버는 프랑스오픈에서 약했다. 지난 2012년과 2018년 8강이 프랑스 오픈 최고 성적이다.

한편, 케르버를 잡은 포타포바는 마르케타 본드라소바(38위·체코)-왕야판(56위·중국) 경기 승자와 2회전을 가진다. 그녀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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