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대구FC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아쉬운 0-0 무승부를 거뒀다.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와 수원 삼성의 13라운드 경기에서 대구는 1만여 명이 넘는 홈 관중들 앞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홈에서 리그 4승 3무를 기록하면서 무패를 이어갔다.

홈팀 대구FC는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김대원, 에드가, 세징야가 최전방에 나섰고 강윤구, 츠바사, 정승원, 김우석이 중원을 구성했다. 백 스리 라인은 한희훈, 홍정운, 정태욱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수원 삼성 역시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염기훈, 데얀, 바그닝요가 자리했고 홍철, 사리치, 최성근, 신세계가 중원을 맡았다. 백 스리 라인은 고명석, 양상민, 구자룡의 차지였다. 골키퍼는 노동건이 낙점 받았다.

전반 초반부터 수원이 대구를 밀어붙였다. 수원은 전반 7분 대구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바그닝요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이를 조현우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대구는 순간의 역습 기회에서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13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쇄도해 오던 에드가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21분 대구 김우석의 크로스를 침투하던 김대원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높게 떴다. 전반 24분 수비 경합에서 이긴 에드가가 헤더 슈팅을 시도하는 등 대구는 계속해서 측면을 이용한 크로스 플레이로 득점을 노렸다. 수원은 전반 29분 바그닝요를 빼고 한의권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후반의 대구의 역습은 날카로웠다. 후반 6분과 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세징야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모두 에드가의 발을 빗맞으며 골문을 빗겨나갔다. 수원은 후반 16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은 데얀이 트래핑 후 슈팅을 날렸지만 뜨고 말았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후반 20분 수원은 데얀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4분 경기장이 소란스러워졌다. 수원 오현규와 대구 홍정운이 서로 거친 몸싸움을 벌였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선언 후 두 선수에게 경고를 줬다. 후반 27분 대구는 한희훈을 빼고 장성원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30분 김대원 대신 정선호를 투입하며 안정감을 줬다. 대구 선수들은 서서히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 34분 츠바사를 빼고 박한빈을 투입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경기 막판으로 가면서 점점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간간히 서로 역습을 주고받았을 뿐이었다. 후반 9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드가가 몸을 날리며 헤딩을 했지만 빗나갔다. 흘러나온 공을 뒤에서 쇄도하던 김대원이 수원의 골문을 열었지만 주심은 에드가의 파울을 선언했다. 결국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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