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 스케치] 하늘색과 파란색의 맞대결, 푸르게 뜨거운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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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하늘색과 파란색의 맞대결이다. 이미 경기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양 팀 팬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팀을 상징하는 유니폼을 입고 노래를 부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대구FC와 수원 삼성은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는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광저우 에버그란데 원정에서 0-1로 석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적지에서 많은 것을 잃었던 대구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수원은 현재 3승 4무 5패로 리그 8위까지 처져있다.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위해 중위권 이상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대구는 ACL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0-1 패배를 제외하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4승 2무로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리그 1위 울산 현대도 무승부를 거두고 돌아갔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수원 팬들이 팀을 응원하고 나섰다. 애초 대구가 준비한 원정석은 약 500석이었지만 빠른 시간에 매진되며 500석을 추가로 준비했다. 하지만 1000석 모두 팔려나갔다. 수원에서 대구까지 먼 길을 달려 DGB대구은행파크를 방문한 1,000여 명의 수원 팬들은 뜨거운 무더위 속에서 대구를 상대할 수원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작 전부터 치열한 응원전이 예상된 가운데 대구 팬들은 선수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진을 치고 응원가를 불렀다. 특히 수원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자 대구 팬들은 대구를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고 “We are 대구”를 외쳤다.

수원 팬들 역시 원정석에 모여들어 응원가를 불렀다. 수원 팬들의 응원 열기는 아시아에서 손에 꼽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시즌 가장 ‘Hot’한 구단인 대구와 전통적인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걸고 대구로 온 수원의 경기가 치러지는 DGB대구은행파크는 마치 벌써부터 킥오프 된 느낌이었다.

emrechan1@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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