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인턴기자] 수원FC 김대의 감독이 구단 역사상 첫 4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대의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1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전 안병준의 선제골과 후반전 치솜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창단 후 첫 4연승이라는 기록을 씀과 동시에 승점 23점으로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기록 달성에도 김대의 감독은 덤덤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드러낸 김대의 감독은 차분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대의 감독은 "4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최근 분위가 나쁘지 않았다고 판단했는데 4연승을 거뒀다"며 "다음 경기가 부산이다. 부산이 아무리 좋은 팀이어도 축구는 모르는 것이기에 부산을 상대로 도전해보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역사적인 승리었지만 김대의 감독은 연신 차분한 모습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김대의 감독은 "작년의 경험으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4연승을 거뒀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싶다"며 운을 뗀 김 감독은 "작년 이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년에 많은 패배를 통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며 "승리했지만 자칫 안일하게 생각하면 분위기가 흐려질 수 있기에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수원 승리의 일등공신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안병준이었다. 안병준은 전반 27분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수원이 4연승을 거두는데 앞장섰다. 김대의 감독은 안병준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대의 감독은 "스트라이커치고 전투적인 선수다. 오늘 득점도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니었다"며 "안병준의 골이 우리가 후반전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대의 감독은 후반 44분 선발 출장했던 안병준 대신 올 시즌 입단한 2000년생 엄승민을 교체 투입하며 엄승민에게 프로 데뷔전 기회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엄승민에 대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엄)승민이는 테스트를 통해 뽑은 선수다. 신체 조건이 좋다"며 "아직 멀었으나 성장하는 과정이다. 그동안 대기 멤버로 선수단을 따라다녔는데 오늘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에게 좋은 경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투입했다"고 엄승민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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