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인턴기자] 대전시티즌 박철 감독대행이 수원FC전 패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박철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전시티즌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1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7분 안병준과 후반 36분 치솜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감독대행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른 박철 감독대행은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철 감독대행은 패배에도 선수들의 투혼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철 감독대행은 "선수들과 나흘 정도 함께 한 후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을 계속 믿고 있고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잘할 것이라 믿고 있다. 오늘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실수도 있었다. 하지만 실수는 나무라지 않겠다. (실수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으니 경기력은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감독대행 부임 후 첫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전 박철 감독대행은 "작년과 비교해 선수들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대전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더불어 박철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뛰고자 하는 의지와 투지를 믿어보겠다"며 수원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박철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박 대행은 "결과는 졌으나 선수들의 투지를 봤다. 지속적으로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오리라고 본다. 오늘 그간 경기와 달리 획기적인 멤버로 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의 투혼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행은 "어떤 선수든지 준비가 되지 않은 선수는 없다. 그것을 끌어내는 것은 지도자의 몫이다.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우선적으로 기용하겠다"고 선수단 운영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박철 감독대행은 휴식기를 통해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대행은 "누구나 이기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약속은 드리지 못하겠지만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기에 준비를 잘해서 부천전을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이어 휴식기 동안 팀 정비를 해서 조직적인 팀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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