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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홍성빈 인턴기자] 후반 교체로 투입돼 역전골을 기록한 FC안양 조규성은 득점 욕심이 컸다.

FC안양은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3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조규성은 후반 17분 미콜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어 후반 41분 김원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 이 한 골은 안양이 올 시즌 홈에서 첫 승을 거두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규성은 "감독님이 후반전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셔서 전반에 흐름을 읽으면서 기다렸다"라며 "전반전에 우리가 자주 사용하지 않은 포메이션으로 나서서 어려웠다. 실점하고 나서 다시 익숙한 전술로로 바꿔서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이후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찾아서 한 골 넣고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본다. 이제 후반전에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조규성의 역전골은 페널티킥이었다. 조규성은 페널티킥에 앞서 본인이 욕심을 보였다. 그는 "저번 아산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기회가 있었다. 내가 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VAR로 취소됐다"라며 "그때 차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었다. 원래 키커였던 (김)원민이 형에게 '자신있다. 내가 차겠다'라고 했다. 페널티킥은 대학교 때부터 자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조규성은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을 상대로 정중앙을 향해 공을 꽂아 넣었다. 이에 대해 그는 "김영광 골키퍼가 경험이 많은 선수다 보니까 왠지 미리 방향을 정했을 것 같았다"라며 "그래서 측면보다는 가운데로 찼다"라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그동안 선발 출전을 주로 해오다가 이날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경기 투입을 앞둔 상황에 대해 조규성은 "감독님께서 전방에 위치하면서 수비 가담을 많이 해줄 것을 요구하셨다"라며 "우리가 역습에 강하니까 수비적으로 뛰면서 뒷공간을 노리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감독님이 내가 요즘 지쳤다고 생각하셔서 후반전에 투입 시키신 것 같다. 지금은 팔라시오스, 미콜라 선수와 함께 로테이션으로 출전하고 있다"라며 "그리고 내가 주로 후반전에 골을 넣어서 조커로 투입 시키신 것 같은데 앞으로는 전반전에도 골을 넣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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