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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포항=곽힘찬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최용수 감독은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대 밀집 수비에 양 측면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포항에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지만 빨리 회복을 잘 해서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서울은 전반 32분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김원균을 빼고 정현철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최용수 감독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김원균의 무릎 부상이 의심돼 부득이하게 교체카드를 빨리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에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서울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포항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이번 포항전에서는 고광민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고광민은 경기 종료 직전 포항의 결정적인 기회를 몸을 날리는 투지를 보여주며 막아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력이 상당히 올라왔다. 수비에서 실점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돋보였다. 위험한 상황이 많았지만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굉장히 흐름을 잘 이어가고 있는 고광민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의 장점은 백 스리 전술을 이용해 넓은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포항은 이런 서울의 전술을 간파해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자연스럽게 서울 중원 공격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알리바예프는 어쩔 수 없이 소극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최용수 감독은 “포항이 이전과 다르게 수비 조직력이 굉장히 탄탄해졌다.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이 안 나왔다. 포항이 준비를 잘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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