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 제공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IOC위원이 됐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에 사실상 선출됐다. IOC는 23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했다. 이들은 오는 6월 말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134차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된다. 지금까지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가 투표에서 낙선된 적은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한국인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 단 한 명이었다. 이기흥 회장이 IOC 위원에 입성하면서 한국은 이제 두 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약 100여명의 IOC 위원 중 한국인이 두 명이라는 것은 그만큼 한국 스포츠 외교력에 힘이 더해졌다는 긍정적인 의미라 볼 수 있다.

IOC 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결정 등 세계 스포츠의 굵직한 사안에서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IOC 위원은 무급으로 활동하지만 타국 방문 시 해당 국가에서 국빈으로 대우할 정도로 영향력은 막강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기에 IOC 위원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일단 이기흥 회장이 IOC 위원에 입성할 경우 세계 스포츠 외교에서 한국이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은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와 향후 올림픽 남북 단일팀 등 굵직한 스포츠 외교 사안이 눈 앞에 쌓여 있다. 그런 만큼 이 회장의 책임감은 더욱 막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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