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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2019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두고 FIFA가 2년 전 이승우의 득점을 재조명했다.

FIFA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잊을 수 없는 U-20 월드컵 조별리그 5경기'를 선정하며 U-20 월드컵의 역사를 되돌아봤다. FIFA가 선정한 다섯 경기에는 지난 2017년 전주에서 열렸던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도 포함됐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에는 백승호, 이승우, 이진현, 정태욱, 송범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망주들이 포진했었다. 하지만 16강 진출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 이유는 조별리그 2차전 상대가 강호 아르헨티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이승우와 백승호의 연속골로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이승우의 선제골은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전반 17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넘겨받은 이승우는 골대를 향해 전력 질주를 이어갔다. 이후 아르헨티나 수비수들을 따돌린 이승우는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왼발 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대표팀은 전반 42분 과거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이승우와 함께 생활했던 백승호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FIFA는 당시 한국 대표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IFA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한국이 두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과거 여섯 번이나 대회를 제패했던 아르헨티나를 꺾고 승리를 가져갔다"며 "당시 한국 대표팀은 U-20 월드컵 역사상 손꼽히는 화려한 대표팀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한편 FIFA는 대한민국-아르헨티나전 이외에도 2017년 열렸던 에콰도르-미국전, 2015 월드컵 당시의 뉴질랜드-우루과이전, 2013 월드컵 나이지리아-포르투갈전, 2011 월드컵 콜롬비아-프랑스전 등을 잊을 수 없는 U-20 조별리그 경기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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