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제보자들' 캡쳐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제보자들’에서 두 딸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한 맺힌 목소리를 내고 있는 어머니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도심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중년의 여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녀는 병원 앞에서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 주고 있었고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남자가 자신의 두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했다.

과거 대학원생이었던 큰 딸이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그 일을 하고 난 후부터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이상한 말을 반복했다. 알고 보니 아르바이트를 관리하는 반장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던 것.

이에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지만 당시 경찰은 신음 소리를 내보라고 하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질문을 해 큰 딸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결국 18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6일 만에 둘째 딸이 죽음을 맞았다.

어머니는 지난 2014년 가해 남성 1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3년의 소멸시효 때문에 기각되고 어떠한 보상이나 사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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