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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주축 선수들을 소집한 일본은 신예 선수들을 발탁해 기량을 확인하려 하고 있다. 특히 일본 축구의 미래 쿠보 다케후사가 최초로 발탁됐다.

일본축구협회(JFA)는 기린 챌린지컵 2019를 앞두고 27인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기린 챌린지컵은 JFA가 주관하는 국제 친선 대회다. 일본을 포함한 세 개국이 세 번의 경기를 치르고 승점과 득점수에 따라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일본은 다음달 5일 FIFA랭킹 93위 트리니바드 토바고와 경기를 가지고 나흘 뒤인 9일에는 71위 엘살바도르와 경기를 가진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최정예 선수들을 소집하면서도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카카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가와시마 에이지 등 베타랑들이 모두 모였으며 쿠보 타케후사, 도안 리츠, 오사코 케이스케 등 신예들도 발탁했다.

특히 쿠보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띈다. 쿠보가 출전할 경우 이치카와 다이스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속 출전 기록을 남긴다. 다이스케는 만17세 322일 나이로 4월 1일 한국과의 A매치에 출전했다.

쿠보는 173cm의 왼발을 잘 쓰는 미드필더다. 그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활약했었다. 하지만 2015년 FIFA는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클럽 이적 금지 규정을 위반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에 대해 '팀 훈련 참여 금지, 연습 경기 출전 불가, 클럽 시설 이용 및 거주 불허 조치'등 징계를 내렸고 쿠보는 일본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FC도쿄 유스팀으로 들어간 쿠보는 2017년 11월 1일에 도쿄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2018년 6월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임대되어 반 시즌을 뛴 바 있다. 쿠보는 그 해 8월 23일 J리그 25라운드 빗셀 고베전에서 원터치 발리슛을 날리며 J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J리그 역대 2위 최연소 득점(만 17세 2개월 22일)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도쿄로 돌아와 공격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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