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영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열정 만수르' 이시영의 하루는 운동으로 시작해 운동으로 끝났다.

지난 21일 오후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취존생활’에서는 배우 이시영의 취미 생활이 공개됐다. 이시영은 운동으로 시작해 운동으로 끝나는 하루를 보여줬다.

이시영은 아침 7시 기상 후 제일 먼저 5km 한강 조깅으로 상쾌한 아침을 맞았다. 이시영은 30분 만에 5.6km 조깅을 완료하며 남다른 체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은 이시영의 또 다른 일과는 역시 운동이었다.

이번에는 헬스장이다. 이시영은 조깅 이후 근력 운동을 위해 헬스장으로 가 강철 체력을 뽐냈다. 트레이너와 함께 근육을 키우기 위한 운동에 나선 이시영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총 340개의 스쿼트를 단숨에 완수해 출연진들을 모두 감탄시켰다. 운동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열정 만수르’였다.

이후 이시영은 또 다른 운동을 하기 위해 나섰다. 바로 탁구였다. 이시영은 코치에게 직접 탁구 수업을 받으며 열정을 불태웠다. 한 시간 수업 동안 천 번을 친다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땀을 흘리며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이시영의 취미 생활이었다. 특히 처음으로 탁구 대회에 나갈 것을 예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시영은 탁구채를 1,000번 휘두르고서는 탁구연습을 마쳤다. 이채영의 채정안은 “술을 3차까지 가는 것은 봤어도 운동 3차는 못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시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갖고 있는 취미만 복싱, 조깅, 헬스, 탁구 이외에도 꽃꽂이와 향초 만들기 20여가지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사실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취미를 갖게 됐다. 복서 역할을 하면서 복싱을 시작했고 마라톤도 나가게 됐다. 또 액션 장면신 때문에 오토바이 면허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MC들이 “대역을 쓰지 그랬냐”고 물어보자 이시영은 “‘대역을 쓸거면 널 쓰지 않았다’라고 하셨다”며 “복싱을 하니까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것 같아서 꽃꽂이도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시영은 “제가 복싱을 28세에 시작했다. 그 전에는 뛰어본 적도 없다. 지금 8~9년정도 했다. 복싱을 하면서 ‘내가 운동을 좋아했구나. 20대 후반이 될때까지 왜 몰랐을까’ 라 생각하며 감사했다”라며 “다른 종목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차에 탁구가 복싱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더라. 에전 복싱을 할 때의 열정을 다시 찾은 것 같아서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시영이 운동을 한 이유는 자존감 상승에도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그녀는 “운동을 할 때마다 목표를 세우는 데 그것을 이룰 때 희열을 느낀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는 걸 싫어하는 데 대회를 나감으로써 그런 걸 극복하고 자존감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것을 꾸준히 취미로 이어가며 삶은 즐기는 유쾌한 사람이었다.

특히 이시영의 복싱 실력은 인정받았다. 그녀는 지난 2012년 7월 7일 제42회 서울시장배 아마추어복싱대회 겸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복싱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48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3년 1월 26일 실업팀 인천시청에 입단했으며, 그해 4월 24일에 펼쳐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김다솜 선수를 22-20 판정승으로 이기며 국가대표 타이틀도 얻어냈다. 하지만 습관성 어깨 탈구로 선수생활은 마감했고 지금은 취미로만 복싱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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