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3 FOX SPORT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경남FC와 조호르 다룰 탁짐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팀은 22일 19시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창원축구센터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치른다. 5경기를 치른 현재 양 팀은 각각 승점 5점(경남)과 4점(조호르)으로 3위와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리그 2위 자격으로 올 시즌 ACL에 진출한 경남은 16강 진출을 위해 이번 조호르 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경남이 승리를 거둬도 자력 16강행은 불가능하다. 경남은 동시간대 열리는 산둥 루넝과 가시마 앤틀러스의 맞대결에서 산둥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지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둔 경남 김종부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종부 감독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해 조호르전 필승을 다짐했다. 김종부 감독은 "올해 ACL에 첫 출전을 해서 선전했지만 주축 선수들이 많이 다쳐 쉽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고 싶다"며 조호르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3월 12일 있었던 조호르 원정에서 경남은 후반 7분 터진 곽태휘의 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경남은 체력적인 면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김종부 감독은 당시 경기에 대해 "체력적인 면에서 힘든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지난 원정 당시에는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시기라 선수들 컨디션에 영향이 있었다. 체력적인 면에서 힘들었다"며 "세트피스 준비를 했다. 룩 같은 장신 공격수들이 없지만, 이광선을 활용한 세트피스에 중점을 두려 한다"고 조호르전 경기 운영 계획을 밝혔다.

한편 경남과 조호르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이 다가오며 조호르의 주요 자원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호르에는 동남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디오고가 있다. 과거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산투스(브라질), SE 파우메이라스(브라질) 등 명문 클럽들을 두루 거친 디오고는 지난 2015시즌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합류하며 아시아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조호르로 적을 옮긴 디오고는 현재 동남아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오고는 지난 경남과의 1차전에서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수비진은 브라질 출신 센터백 마우리시오가 이끈다. 185cm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하고 있는 마우리시오는 과거 스포르팅CP(포르투갈), 라치오(이탈리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 등에서 활약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수비가 장점이며 조호르에서는 2019시즌부터 활약 중이다.

중원에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레안드로 벨라스케즈가 있다. 과거 뉴웰스 올드 보이즈, 인디펜디엔테 리바다비아 등 아르헨티나 명문 클럽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 벨라스케즈는 167cm로 비교적 작은 신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남미 출신 답게 화려한 발재간과 개인 능력이 돋보인다.

측면 공격수 곤잘로 카브레라도 있다. 지난 2008년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카브레라는 이후 AEK 라르나카(키프러스), 고도이 크루즈 안토니오 톰바(아르헨티나), 알 파이살리(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쳤다. 169cm로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베테랑 다운 노련미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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