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주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서세원의 딸 서동주가 변호사 시험 합격 후기를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서동주는 자신의 블로그에 변호사 합격 수기를 올렸다. 그는 "난 뭐든 한 번에 얻은 적이 없다. 대학 입학을 할 때도, 원하는 학교에 다 떨어져서 웨슬리 대학에 갔다가 나중에 MIT로 편입을 했다"면서 "와튼 스쿨에 다닐 때에도 왕따처럼 1년 눈칫밥 먹고 석사만 받고 졸업했고, 그때 선을 본 사람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을 했다가 이혼이란 것을 하게 되어 또 한 번의 큰 실패를 겪어야만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법대를 다니면서 인턴쉽을 구할때도 기본으로 60군데는 지원해야지만 겨우 손꼽을 만큼의 회사들에서 연락이 왔다"라면서 한 가지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서동주는 "운이 좋아서 입사한 지금의 로펌에서도 내가 직장 상사와 자서 붙었다는 이상한 소문이 도는 바람에 실력을 증명하려고 기 한번 못 피고 쭈그리처럼 일만 해야했다"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서동주는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갔다. 서동주는 "정식으로 변호사가 되려면 통과해야하는 캘리포니아 바 시험도 처음엔 떨어져서 다시 봐야했다"면서 "아무리 내가 하는 일의 성과가 좋아도 아직 바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기에 은근히 무시하는 눈길이 느껴졌다. 주말에도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했다.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도 불안한 마음에 한 시간 이상 밖에 있을 수가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서동주는 변호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그는 "내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면서 "주변 사람들이 뭐라든 나는 그저 나의 길을 가보려 한다. 그러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와도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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