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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김종규 못지않은 대박계약을 맺은 최현민이 결국 KCC로 간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20일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에 이르지 못한 FA에 대한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마감 결과를 발표했다. KBL은 "DB가 김종규에 대해 첫해 보수 총액 12억7천900만 원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DB는 김종규에게 연봉 10억 2천320만 원, 인센티브 2억5천580만 원 등 보수 총액 12억7천900만 원을 제시해 김종규 품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김종규는 KBL 역대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됐다. 그 전에는 FA자격을 취득해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전주 KCC로 이적한 이정현의 9억 2000만 원이었다.

김종규 못지 않게 화제를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최현민이다. 최현민은 KCC로 간다. KCC는 최현민에게 보수총액 4억 원(연봉 3억 2000만 원, 인센티브 8000만 원)에 5년 계약을 제시했다.

최현민은 안양 KGC인삼공사 소속이었다. KGC인삼공사에는 양희종, 오세근이라는 걸출한 국가대표 멤버들이 포진해 있다. KGC는 그간 주전급 식스맨으로 활약해온 그의 공로를 인정해 계약기간 3년에 2억 5천만 원을 제시했지만 최현민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현민 입장에서는 금액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 보장 된 팀을 원했다.

최현민이 가는 KCC는 하승진의 은퇴와 더불어 정희재 역시 LG로 계약기간 5년에 보수 총액 2억 4500만 원에 떠났기에 더 많은 기회를 최현민에게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트렌드인 '포워드 중심 농구'에 3번자리와 4번자리를 동시에 기용할 수 있는 최현민의 사용법도 영입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최현민의 영입 때 보상 선수가 걸려있지 않다는 점도 KCC의 영입 이유 중 하나였다.

한편, 최현민은 1990년생으로 중앙대를 나와 2012년 KGC인삼공사에 입단했다. 2015년 4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상무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는 KGC인삼공사에서만 뛰었다. 2013년에는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그는 3번 자리와 4번 자리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5.31점 3.44리바운드 0.8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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