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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부천=조성룡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이정협의 활약에 힘입어 1위 추격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부천FC1995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부산이 이정협의 두 골을 묶어 부천을 3-1로 격파하고 승점 3점을 획득, 네 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부천은 5월 들어 2무 2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홈팀 부천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말론이 자리했고 문기한이 2선에 위치하면서 김륜도와 안태현을 좌우에 배치했다. 중앙은 닐손주니어와 박건이 기용됐고 백 포 라인은 국태정-이인규-임동혁-감한솔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이영창이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부산은 또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정협을 배치했고 2선에 이동준과 디에고, 권용현을 기용했다. 중앙에는 박종우와 호물로가 나섰고 백 포 라인은 김치우-수신야르-김명준-박준강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의 차지였다.

전반전부터 원정팀 부산은 부천의 골문을 치열하게 공략했다.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맞서 부천은 최전방에 장신 스트라이커 말론을 세워놓고 역습을 전개했다. 부산은 이동준, 디에고, 권용현으로 구성된 빠른 공격진과 스트라이커 이정협이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부천 골키퍼 이영창의 선방과 끈끈한 부천 수비진의 투혼이 이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부천의 골문은 열리고 말았다. 부산이 두드리고 두드린 끝에 전반 38분 이정협의 골이 터졌다. 좌측에서 올라온 김치우의 크로스를 이정협이 정확한 타점의 헤더로 연결했다. 부천 김형근 골키퍼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궤적은 정확하게 부천의 골문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부천은 전반 42분 만에 말론을 빼고 김찬희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전반전은 부산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서도 부산의 공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12분 부산의 추가골이 터졌다. 부산의 패스가 돌파하던 박준강에게 연결됐고 그는 중앙으로 쇄도하는 이정협을 정확히 바라보고 빠른 패스를 건넸다. 이정협은 달려들면서 정확한 슈팅으로 부천의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부천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0분 부천은 코너킥 상황에서 김찬희가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1-2로 추격했다.

부천의 만회골 이후 경기는 공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오히려 부천이 위협적인 공격을 수 차례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산은 강팀이었다. 후반 39분 공격 상황에서 박준강이 빠르게 측면으로 침투한 이후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그 곳에는 김진규가 쇄도하고 있었다. 김진규는 가볍게 방향을 바꾸며 부산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결국 이 골로 부산은 승리를 확정지었다. 3-1로 승리한 부산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1위 광주FC를 계속해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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