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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FA 최대어' 김종규가 역대 최고액에 DB로 간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20일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에 이르지 못한 FA들에 대한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마감 결과를 발표했다. KBL은 "DB가 김종규에 대해 첫해 보수 총액 12억7천900만원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창원 LG에서 뛴 김종규는 LG와 협상 결렬 후 FA 시장에 나왔다. DB는 김종규에게 연봉 10억 2천320만원, 인센티브 2억5천580만원 등 보수 총액 12억7천900만원을 제시해 김종규 품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김종규는 KBL 역대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됐다. 그 전에는 FA자격을 취득해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전주 KCC로 이적한 이정현의 9억 2000만 원이었다.

앞서 KCC와 부산 KT도 김종규에게 영입의향서를 제출 할 것으로 얄려졌지만 DB만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규는 "그동안 창원 팬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이 정도 금액을 받고 가는데 새 팀에서는 팀 우승이 가장 큰 목표"라고 이적 소감을 말했다.

이어 "DB는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들이 정말 활기차게 경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느 선수 하나 빼놓지 않고 코트에서 눈빛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 팀이 DB다.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FA 최고액을 경신한 김종규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1년생인 김종규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LG에 지명을 받았다. 당시 그는 두경민(상무), 김민구(KCC)와 함께 '경희대 BIG3'로 불렸었다.

또한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2년 만에 대한민국에게 금메달을 안겼다. 2013-2014시즌에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 기록은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1.76점 7.39리바운드 1.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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