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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정문홍이 권아솔 옹호에 나섰다.

정문홍은 과거 로드FC 대표를 지낸 바 있다. 그는 권아솔의 지난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에서의 패배를 지켜본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당시 권아솔은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1라운드 3분 34초 만에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정문홍은 그간 도발적인 언행을 펼친 권아솔을 옹호했다. 팬들이 권아솔을 향해 줄지어 비난을 쏟아냈던 탓이다. 정문홍은 20일 자신의 SNS에 "온갖 욕설을 듣고 혼자 감내하고 있는 아솔이를 보니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아솔이의 트래쉬 토크는 제가 시킨 것이다. 아솔이는 남에게 나쁜 말을 할 줄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아직 어린 아솔이는 버티기 힘든 긴 시간이었을 것이다. 대표직을 내려놓았을 때 아솔이에게 이렇게 큰 짐을 짊어지게 할 계획을 같이 접지 못했던 게 못내 아쉽다"고 덧붙였다.

정문홍 전 대표는 경기의 진 책임이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순진한 아솔이는 단체와 후배들을 위해 의무감과 책임감을 요구하는 저에게 이용당했다"며 "이번 시합의 책임은 아솔이가 아닌 저에게 있다. 모든 비난은 저에게 하시고 아솔이는 가족들 품에서 잠시 쉴 수 있게 해달라"고 쓴 채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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