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안양=조성룡 기자] 아산무궁화 박동혁 감독이 고무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FC안양과 아산무궁화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아산 박동혁 감독은 "환자가 많아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토로하면서도 "그래도 기대는 된다. 5월 이후 패배가 없다. 4월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신인 선수들의 자신감이 붙으면서 긍정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선수가 없으면 없는 대로 고비를 넘겨보겠다"라고 말했다.

5월 들어 아산이 가장 달라진 부분은 바로 수비다. 매 경기 실점이 많던 아산은 5월 들어 눈에 띄게 실점이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최소 실점에 6패 밖에 기록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은 벌써 실점도 많고 패배도 많다"면서 "수비에서 항상 '실점하지 말자'라고 훈련 때 강조하고 있다. 특히 페널티킥을 내주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해서도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이명주는 여전히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명주는 아직까지도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단 팀에 복귀하기는 했다"라고 말한 박 감독은 "훈련은 시작했지만 실전 투입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코뼈를 다친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실점이 줄어들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골'이다. 5월 들어 아산은 세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시원한 공격 축구로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던 때와는 약간 다르다. 그러자 박 감독은 웃으며 "고무열이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무열에게 농담 삼아 '네가 골 넣을 거 다 넣었으면 우리 벌써 1위 했다'라고 말했다. 고무열이 우리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는 만큼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다. 어쨌든 매 경기 고무열에게 득점 기회는 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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