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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성남=이정원 인턴기자] 성남 남기일 감독이 자자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성남 남기일 감독이 1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2019 K리그1 12라운드 성남FC와 강원FC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를 가졌다. 성남은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9위까지 처졌다.

남기일 감독은 "강원은 제리치와 정조국 투톱 라인이 가동되는 게 팀의 큰 장점이다"며 "우리가 최근 골 가뭄을 겪고 있어서 그런지 스트라이커 있는 팀이 부럽다. 우리도 훈련을 통해서 연습을 하고 있긴 하지만 공격수가 있다면 팀의 큰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성남은 이날 에델, 마티아스 투톱 라인을 가동한다. 남 감독은 "에델이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며 "마티아스 역시 감기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경기를 뛰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두 선수가 오늘 최전방에서 한 몫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성남에는 에델, 마티아스 외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또 있다. 바로 자자다. 자자는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으며 성남에 합류했으나 완전치 못한 컨디션과 더불어 불성실한 훈련 태도로 인해 리그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데려온 외국인 선수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경기에 뛰지 않으니 남 감독 입장에서 답답할 수 밖에 없다.

남 감독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자자는 모르겠다. 팀하고 안 어울리려 한다. 개인적인 선수다"며 "개인 운동만 겨우 하고 있다. 징계를 내리고 싶어도 만날 수가 없다. 전화를 안 받는다. 자기 제 멋대로 하는데 개인 성향이 짙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사실 구단에서도 그런 부분을 알고 데려왔는데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 감독은 "강원은 빌드업을 잘 하는 팀이다. 후보에 있는 김지현, 김현욱은 볼 간수를 잘 한다. 강원은 점유율을 통해 경기를 잘 풀어 나가는 팀이다"라며 "수중전이 될텐데 우리는 압박을 통해 상대를 무력화 시키는 축구를 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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