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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유상철 감독이 대구FC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 인천의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밝혔다.

유상철 감독은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1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대구전을 앞두고 잘 잤다”는 유상철 감독은 “인천 선수단은 나쁘지 않다. 다만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세밀하면서도 조직적으로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1승 3무 7패를 기록하고 있는 인천은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개막 직후 1승 1무로 순항하는 듯 했지만 이후 2무 7패로 부진했다. 결국 인천은 안데르센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고 유상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인천의 전력강화실장으로 있는 이천수는 유상철과 함께 ‘2002 전설’로 불린다. 인천에서 만난 둘은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은 구단과 선수들 전반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현재 인천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현재 앞에 놓인 것을 가지고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유상철 감독은 “인천은 득점을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문전까지는 가지만 그 이후 골 결정력이 너무 부족하다. 최전방에 적은 숫자밖에 없어 공격 전개의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수비의 핵심인 부노자가 부상을 당해 유상철 감독의 고민이 깊어져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보면 또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명단을 짜면서 보니까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순위는 최하위지만 중위권과 격차가 적다. 아무래도 감독이 교체 됐기에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의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 대해선 “K리그 모든 구장이 이 정도만 되어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유상철 감독은 “대구가 이렇게 관중이 많지 않았는데 신기하다. 대구의 성적이 왜 좋은지 알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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