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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인천은 대구를 상대로 결코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후반 30분 에드가에게 실점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유상철 감독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이 내용 없이 경기를 패배한 것이 아니라 움직임과 간절함 등 조금씩 하려고 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 굉장히 고무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인천은 김진야의 크로스를 받은 문창진이 호쾌한 발리 슈팅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인천의 리그 8경기만의 골이었다. 유상철 감독은 “득점 없이 경기를 졌으면 굉장히 고민이 많았을 경기였다. 그래도 득점 장면을 만드는 것을 보면 이전과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우리 중앙 수비진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라고 언급했다.

대구는 전반 8분 만에 인천의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이로 인해 인천의 균형이 일찍 깨지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유상철 감독은 “실점을 일찍 하면서 선수들이 만회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공격적인 성향이 더 나타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상철 감독은 현재 인천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무고사에 대해 “현재 100% 몸 상태는 아닌 것 같다”면서 “예전에 컨디션이 좋을 때 비교해보면 세밀한 부분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 무고사가 아닌 다른 선수가 득점을 했다는 것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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