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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임형철 기자] 수원FC가 안산그리너스 원정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달성했다.

안산그리너스는 3-4-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골키퍼는 이희성, 백스리는 이창훈과 이인재, 김연수가 나섰고 좌우 윙백은 이준희와 최명희가 출전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박진섭과 박준희가 책임지고, 최전방 스리톱에서는 펠리삐와 빈치씽코, 장혁진이 호흡을 맞춘다.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골키퍼는 박형순, 백포는 장준영과 김영찬, 조유민, 박요한이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장성재와 황병권, 백성동이 나섰고 최전방 스리톱은 치솜과 안병준, 벨라스케즈가 출격했다.

전반 10분은 수원FC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좌우 날개에서 벨라스케즈와 치솜이 안산 수비를 흔드는 데 성공했고 강한 압박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안산은 전반 14분 펠리삐의 강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지만 흐름은 쉽게 반전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 24분 수원FC가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백성동이 올린 프리킥을 조유민이 터치 후 돌아서면서 슈팅을 시도해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고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실점 직후 안산은 라인을 끌어올리며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고 긴 시간 좌우 크로스로 상대를 누르며 공격적인 경기를 운용했다. 결국 전반 31분 이인재가 헤더로 동점 골을 터트려 안산의 공격적인 운영이 탄력을 받았다.

전반 44분 수원FC가 다시 미소를 지었다. 황병권이 헤더로 골을 터트리며 K리그 데뷔 골을 장식했다. 하지만 실점 직후 안산이 바로 동점 골을 넣으며 반격에 성공했다. 안산은 장혁진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된 걸 이창훈이 트래핑 이후 마무리를 지으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 팀의 전반은 2-2로 종료됐다.

후반전 수원FC는 황병권과 벨라스케즈 대신 이학민, 김동찬을 넣으며 경기에 변화를 줬다. 안산도 조금 뒤 펠리삐와 이창훈 대신 파우벨과 최호주를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두 팀은 몰아치던 전반과 달리 후반전 템포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에 중원에서의 흐름 싸움이 훨씬 치열하게 전개됐다.

후반 30분 이학민이 골문 정면 좋은 기회를 잡압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희성 골키퍼가 위치를 빠르게 잡은 후 슈팅을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한편 안산 역시 빈치씽코를 활용해 분위기 반전에 노렸으나 쉽게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40분 수원FC 안병준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김연수와의 경합 도중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원심에서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판정했지만 3분 뒤 VAR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으로 정정했다. 후반 45분 안병준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두 팀의 경기는 3-2 수원FC의 승리로 종료됐다.

수원FC는 안산전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최근 4경기 동안 패배가 없었던 안산그리너스는 5경기 만에 패했다. 수원FC와의 승점 차이도 6점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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