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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임형철 기자] 김대의 감독이 구단 역사상 첫 4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수원FC는 안산그리너스와 1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치른 KEB하나은행 K리그2 2019 12라운드 경기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전반 24분 조유민, 44분 황병권에 이어 종료 직전에 터진 안병준의 페널티킥 골로 리그 연승 기록을 세 경기 째로 연장했다.

경기 후 김대의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최선을 다해줘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김대의 감독은 "수원FC 창단 이후 그동안 4연승이 없었다. 때마침 다음 경기가 홈에서 열려 이 기록에 대한 욕심이 더 생긴다. 홈에서 꼭 멋진 기록을 새로 쓰고 싶다"고 전했다. 수원FC는 오는 25일 홈에서 대전시티즌을 상대한다.

김대의 감독의 수원FC는 3연승을 거두는 동안 극적인 승리를 반복했다. 밀리다가도 어떻게든 흐름을 뒤집는 선수들의 뒷심이 인상적이었다. 김대의 감독은 이에 대해 "최근 세 경기 다 어렵게 풀렸다. 하지만 끈끈했다. 선수들이 일궈낸 덕이다"라며 "선수들에게 늘 '너희들 이번에도 할 수 있어. 기적을 쓸 수 있어'라고 용기를 복돋아 주고는 한다. 이번에도 선수들은 해냈다. 정말 믿음이 간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대의 감독은 데뷔 골을 넣은 황병권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부상으로 2주 가까이 쉬었다가 돌아온 거라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꾸준하게 뛰었던 선수라 믿음을 주고 싶었다"며 "45분 이상 뛸 생각보다 45분 동안 모든 걸 쏟아내라고 경기 전에 얘기해줬다. 아직 경기력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일단 골을 기록했으니 분명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대의 감독은 경기 중 이학민을 윙포워드로 기용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김대의 감독은 "선수와 소통한 결과"라고 비결을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끊임 없이 소통하며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황병권도 이학민도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즌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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