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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신진호의 냉정함을 칭찬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에서 이동경과 바그닝요의 자책골, 김수안의 골을 묶어 수원삼성을 3-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동경과 김수안은 이날 나란히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도훈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다. 전북전 이후 다시 승리를 챙겼다. 우리 선수들 힘든 상황일 수 있었지만 결과를 잘 가져왔다. 이런 상황에서 결과를 잘 가져와서 점점 강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수고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또한 김 감독은 이날 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이동경과 김수안에 대해서는 "계속 뛰다 보면 넣을 거라 생각했다. 오늘도 이동경이 훈련 때 느낌이 있었다. '하겠지, 하겠지' 했는데 골 넣어서 축하한다고 해주고 싶고 김수안도 AFC챔피언스리그에서 해주고 있고 윤영선과 불투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수비에서 잘해주고 있다. 강민수와 같이해줘서 고마운데 세트피스에서 키가 아무래도 크기 때문에 기회가 날 거라 생각했고 기대했었다. 중요한 시간에 중요한 골을 넣어준 것 같아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라며 축하를 전했다.

이어 이동경의 교체 시간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이유에서 빠진 것도 있다. 이동경은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훈련할 때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자신감이 나오는 걸 느낀다. 오늘 이동경이 한 골을 더 넣기를 원했다. 전반전 경기 내용이 좋아 후반전에 더 뛰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울산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인물은 신진호였다. 신진호는 구자룡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최성근과의 경합 과정에서 거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한석희나 사리치 등과 충돌하면서 두세 차례 운동장에 쓰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김도훈 감독은 신진호를 끝까지 경기장에 남겨뒀다. 교체 카드 세 장은 이동경과 믹스, 주니오를 교체하는 데 썼다.

이런 신진호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페널티킥 장면은 전반이 끝난 후 '골 먹을 수도 있다'고 말해줬다. 팀을 위해서 뛰어주는 장면에서 동료들과 같이할 수 있다고 얘기를 했고 후반전 들어가서 팀을 위해 희생을 많이 했다. 후반전에 많이 당하고도 참을 수 있었던 점을 칭찬하고 싶다. 냉정해질 수 있었다고 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날 교체로 투입된 황일수에 대해서는 "R리그를 뛰었지만 몸 상태가 정확하진 않았다. 스피드가 필요한 상황에서 필요한 자원이라서 기용을 했다. 부상 부위에 대해서는 회복을 한 상황이다. 훈련을 많이 하고 있었다. 일단 회복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그 보상으로 빨리 합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 이후 AFC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상하이로 떠난다. 김도훈 감독은 "AFC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두고 상하이전을 치르는데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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