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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한국 무대 포수 데뷔전을 치른 NC다이노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 대한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탄코트는 15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경기에 5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베탄코트는 한국 무대 '포수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베탄코트의 포수 기용은 NC 주전 포수 양의지의 부담을 덜기 위한 선택이었다. 앞서 이동욱 NC감독은 "양의지가 14일 경기에서 몸이 다소 무거운 면이 있었기에 오늘 베탄코트를 포수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베탄코트를 선발 포수로 투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경기 출전으로 베탄코트는 KBO 역대 다섯 번째로 포수 마스크를 쓴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KBO의 첫 번째 외국인 포수는 2004년 당시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앙헬 페냐였다. 이후 2014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던 비니 로티노가 포수 마스크를 썼고 2015년 제이크 폭스, 2016년에서 2017년 한화에서 활약한 윌린 로사리오도 포수로 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SK전 출전을 통해 한국 무대 '포수 데뷔전'을 치른 베탄코트가 화제가 되며 그의 메이저리그 시절 기록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91년 9월 2일생인 베탄코트는 지난 2008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 선정 유망주 7위에 오르며 그 재능을 인정받은 베탄코트는 2013년 9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베탄코트는 백업포수-투수-타자 등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했다. 베탄코트는 메이저리그 시절 940이닝을 포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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