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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성빈 인턴기자] 광주FC의 박진섭 감독은 FA컵보다 K리그1 승격을 우선시했다.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 수원삼성과 광주FC의 경기에 박진섭 감독은 여름을 비롯해 주전과 외국인 선수를 모두 제외했다. 비주전급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박진섭 감독은 "승격이 달려있는 리그에 집중하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비주전이 대부분인 이날 선발 명단에 대해 박진섭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경기에 지고 싶은 선수와 감독은 없다"라며 "일단 이날 뛰는 선수들이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수원이라는 좋은 팀과 겨뤄봐서 우리가 그동안 준비한 것을 점검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그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지만 뒤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아예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아니다. 이 중에서 몇몇은 주말 리그에 나올 예정이다. 선수들에게 우리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라고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FA컵을 우승하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쥐게 된다. K리그2의 광주지만 역시 욕심이 생길 법하다. 이에 대해 박진섭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욕심이 나긴 한다"라며 "하지만 구단과 상의를 거쳤다. FA컵보다 목표가 명확한 승격을 노리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만일 이날 승리를 챙겨 주중에도 계속 FA컵을 치러야한다면 광주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진섭 감독은 "선수들이 주중 경기 경험이 부족해서 걱정이다"라며 "만약 8강에 올라간다 하더라도 리그에 더 집중을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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