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현장] ‘쐐기골’ 수원 한의권이 득점에도 기뻐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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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성빈 인턴기자]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여 자신감을 잃던 한의권이 초심을 떠올렸다.

수원삼성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광주FC를 상대했다. 이날 수원은 신세계, 사리치, 한의권의 골에 힘입어 광주를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의권은 “올 시즌 골이 늦게 터져서 마음고생을 했다.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한시름 덜게 됐다”라며 “이제 앞으로의 경기에 분발해서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의권은 시즌 초반 부진한 활약에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했다. 이에 대한 극복법으로 그는 신인의 자세를 떠올렸다. 한의권은 “운동할 때마다 프로에 처음 왔을 시절의 자세로 임했다”라며 “신인의 마인드로 남들보다 더 많이 열심히 준비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좋은 결과가 따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의권은 후반 41분 팀의 쐐기골을 기록했다. 그의 득점은 첫 번째 시도한 슛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재차 연결한 슛이었다. 그 상황에 대해 한의권은 “처음부터 넣었어야 했는데 당시 슛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들어가지 않은 듯했다. 다행히 운이 좋게 공이 내 앞에 떨어져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득점 후 한의권은 별다른 골 뒷풀이를 펼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작년에 많은 기대를 받고 팀에 합류했는데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수원의 주 득점포는 타가트와 데얀이 책임지고 있다. 그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한의권은 “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나는 뒤에서 지켜보면서 배우고 있다. 덕분에 좋은 영향을 받는 것 같다”라며 “팀 조화상 나는 그 선수들이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다가오는 18일 홈에서 울산현대를 상대한다. K리그1 선두 울산과의 경기를 앞둔 심정에 대해 그는 “울산과 경기를 하면 내 자신은 물론 팀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울산전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라며 “선수들과 이 마음을 똘똘 뭉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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