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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전주KCC와 협상이 결렬된 전태풍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4일 전태풍은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자신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쳐한 것으로 보인다. 전태풍은 "나 구단에 있으면 코칭스태프 불편해서 그냥 여기까지 합시다 이렇게 얘기했어"라고 말했다. 전주KCC와 재계약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카카오톡 메시지와 달리 또다른 메시지 또한 공개됐다. 이것이 공개된 것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였다. 한 팬은 전태풍과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며 또다른 메시지를 공개했다. 여기서 전태풍은 "열 받았다"면서 "KCC가 거짓말 했다. 뒤에서 나한테 6,000만원을 이야기하고 내가 1억 2,000만원을 원해서 계약 못한다고 소문냈다"라고 주장했다.

전태풍은 1980년생으로 귀화 혼혈 선수다. 미국명은 토니 애킨스다. 그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조지아 공대를 나왔다. NBA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유럽 무대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러시아, 프랑스, 터키 등지에서 뛰면서 활약하다가 2009년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뛰기 위해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전주KCC에 입단했다.

그는 귀화 선수는 3년 마다 팀을 옮겨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고양 오리온스, 부산 kt 등지에서 활약하다가 다시 전주KCC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 협상으로 인해 전태풍의 향후 행보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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