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수르 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무산 위기에 빠졌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및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 조사단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과 관련해 맨체스터 시티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는 "맨체스터 시티의 FFP 규정 위반과 관련된 조사가 마무리됐다"라며 "UEFA 조사위원회는 맨체스터 시티에 챔피언스리그 출전자격 금지 징계를 내릴 생각이다. 수석 조사관 이브레테르메는 맨체스터 시티에 최소 한 시즌 출전금지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 시즌이 될 지 그 다음 시즌이 될 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FFP 규정 위반은 지난해 11월 독일의 '슈피겔'의 보도에 의해 알려졌다. 당시 슈피겔은 '풋볼리크스'의 자료를 인용해 국제축구연맹과 맨체스터 시티의 유착 관계를 폭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가 스폰서 수입을 부풀려서 측정해 흑자를 낸 뒤 국제축구연맹과 UEFA 재정통제위원회와의 불법적인 접촉으로 FFP 규정을 피했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을 들여다보면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 만수르 회장이 스폰서에 필요한 금액을 몰래 지불하고 되받는 식으로 계약서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그 금액은 2012년 5월까지 무려 11억 파운드(약 1조 6,07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대해 맨체스터 시티는 앞서 제기된 FFP 위반과 관련한 대가를 이미 치렀다고 반박해왔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는 "명백히 구단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조직적인 음모"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14년 맨체스터 시티는 FFP 위반 혐의로 벌금 4900만 파운드와 두 시즌간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출전시 선수단 규모를 제한하는 징계를 받았다.

venantius19@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