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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류현진의 완벽투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은 지난 13일(한국시각)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선팔 등판했다. 지난 애틀랜타전에서 홀로 9이닝을 책임지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완봉승을 따낸 바 있는 류현진은 이날도 7⅓이닝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며 호투를 이어갔다.

비록 7회 1사 이후 상대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두 명을 범타로 처리하며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6-0의 완승에 힘을 보탠 류현진의 이날 기록은 8이닝 1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이다. 평균자책점은 1.72까지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현재 8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1위이며,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2013년 10경기만에 5승을 따냈던 류현진은 자신의 기록을 두 경기 더 앞당겼다.

아직 이를 수도 있지만 이 기록을 류현진이 이어간다면 아시아 최초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하리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조금씩 자리 매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 역시 13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오늘 투구는 능숙한 테크니션이자 장인이었다. 그의 투구는 처음부터 완벽했다"고 아낌 없는 칭찬을 보냈다.

아시아 최다승 투수인 박찬호도 사이영상 투표에서 지지를 받은 적이 없으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고 있는 김병현도 매번 순위권 밖에 머물렀다. 아시아인 최고 기록은 2006년 뉴욕 양키스에서 19승을 따내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왕첸밍과 2013년 택사스에서 13승 방어율 2.8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다르빗슈 유의 2위 기록이 최고 기록이다.

아직 아시아 투수 중에서는 20승도 사이영상 수상도 없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이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20승+도 가능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연 류현진이 대한민국 및 아시아인 최초로 20승 및 사이영상 수상에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류현진은 오는 2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통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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