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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어머니의 날 시즌 5승 째를 거두며 모친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앨젠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기록하며 워싱턴에 단 1 안타만을 내줘 다저스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8회 1사 상황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워싱턴 헤라르도 파라에게 원 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해 노히트에는 실패했다.

노히트는 중단됐지만 류현진은 8이닝 동안 호투했다. 6-0으로 앞서던 9회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에게 자리를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번 경기를 통해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기록함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1.72로 끌어내렸다.

한편 이날 류현진이 호투하자 그의 어머니는 현지 중계 카메라에 반복해서 잡혔다. 경기에 앞서 미국 현지의 '머더스 데이(어머니의 날)' 행사가 열렸는데 어머니의 날을 맞아 선수들은 핑크색이 섞인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류현진의 어머니 박승순씨는 구단 초청으로 경기에 앞서 시구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선발 승리를 통해 모친에게 어머니의 날 최고의 선물을 한 '효자' 류현진은 경기 후 "어머니 생신날(지난 8일)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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