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환상적인 송구로 류현진의 시즌 5승을 도운 LA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에 대한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밸린저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LA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2019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벨린저는 LA다저스가 2-0으로 앞선 6회초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타석에 오른 스트라스버그는 류현진의 공을 받아쳐 벨린저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벨린저의 빨랫줄 같은 송구가 1루수 맥스 먼시에게 향했고 결국 스트라스버그는 아웃됐다.

경기를 생중계하던 MBC스포츠플러스 중계진도 벨린저의 송구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벨린저의 송구를 본 캐스터는 "벨린저의 이 송구가 (스트라스버그의 타구를) 우익수 앞 땅볼로 만들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허구연 해설위원 역시 "정말로 벨린저가 빠른 동작으로 던졌다"고 화답했다. 이에 다시 한 번 케스터는 "완전한 안타 타구를… 벨린저의 레이저 송구가 빛을 발했다"고 벨린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해당 장면에 대해 워싱턴 측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허구연 위원은 "애매하긴 한데 굉장히 어려운 판정이다. 발이 먼저 닿은 것 같지만 앞꿈치가 베이스를 밟는 게… 뒤꿈치는 분명히 먼저 갔는데 베이스에 닿았는가 안 닿았는가를 봐야 한다"고 상황 설명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고 그대로 스트라스버그의 아웃이 선언됐다. 한편 벨린저의 송구 속도는 92마일(약 148KM)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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