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울산=곽힘찬 기자] 전북 현대를 이끌고 있는 모라이스 감독이 올 시즌 전북의 대항마는 울산 현대뿐만이 아닌 K리그1 모든 팀이라고 강조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1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1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울산이 서울보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는데 있어서 더 편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 3월 17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울산과 승점 차가 불과 1점밖에 나지 않아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사실상 이번 울산전은 ‘승점 6점’짜리 경기라 해도 무방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서울이 더 수비적으로 탄탄했던 것 같다. 울산 역시 수비가 탄탄하지만 서울에 비해서는 아닌 것 같다”면서 “울산이 오히려 공격적으로 더 나와 편하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전북은 수비수 홍정호의 파트너로 이주용을 내세웠다. 주전 김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주용은 중앙 수비수 자리를 몇 번 본 적 있으며 안정적이다. 그리고 발 기술과 힘도 좋아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울산은 올 시즌 전북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만이 우리의 대항마가 아니다. K리그1 모든 팀들이 대항마이며 우리는 모든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챙겨야 우승할 수 있다”면서 “모든 팀들이 전북의 도전 상대들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은 윤영선과 불투이스가 결장한다. 모라이스 감독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김도훈 감독님 머리가 좀 아프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emrechan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