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다저스 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류현진이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LA다저스의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왜 류현진이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와 비교하며 류현진을 칭찬했다.

이어서 "시즌이 시작했을 때 다저스 팬들은 커쇼와 뷸러 중 누가 다저스 최고의 투수인지를 부고 논쟁을 벌였다"라며 "하지만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류현진은 아무도 보지 않는 틈을 타 '왕관'을 가져갔다"라며 류현진을 실질적인 '에이스'로 꼽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출전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을 올리고 있다. 올해 2월 스프링캠프 도중 입은 부상으로 시즌 합류가 늦은 커쇼는 5경기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거뒀고 뷸러는 7경기에서 4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 4.95로 다소 높은 편이다.

아직 전반기가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최근 22경기를 기준으로 비교해 볼때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1.99, 커쇼는 2.79, 뷸러는 2.91로 류현진이 크게 앞선다. 볼넷 비율 역시 류현진이 1.2개, 커쇼가 1.5개, 뷸러가 2.4개다.

LA타임스는 "셋의 비교는 박빙이지만 류현진이 9이닝당 안타 허용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라며 "물론 류현진이 작년 부상으로 꽤 오랜 시간 이탈했고 부상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부상을 우려해 류현진을 저평가하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이제 다저스의 에이스를 논할 때 류현진도 언급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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