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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매치업이 확정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약스의 홈구장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UCL 4강 2차전에서 아약스를 3-2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아약스와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3-3 동률을 이뤘지만 UEFA가 정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오르게 됐다.

토트넘의 결승전 상대는 리버풀이다. 두 팀은 내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 별칭)를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에도 UCL 결승전에 진출하며 13년 만에 UCL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치명적인 실책들로 1-3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리버풀의 마지막 UCL 우승은 14년 전인 2004-2005시즌이다. 당시 리버풀은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따내며 역대 다섯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전반전 AC밀란에게 3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전 리버풀은 기어코 3골을 성공시키며 역대 다섯 번째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명승부였던 당시 승부를 두고 리버풀 팬들은 '이스탄불의 기적'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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