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아약스를 꺾고 챔스 결승에 진출해 리버풀을 만날 토트넘 홋스퍼, 상금 따져보니 어마어마하다.

토트넘 홋스퍼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챔스 4강 2차전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총합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의거해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일단 결승까지 올라간 토트넘은 돈방석이 예약된 상황이다. 특히 챔스는 전 세계 축구 대회 중에 가장 상금 규모가 큰 대회로 알려져 있다. 조별리그 참가 하나 만으로도 많은 돈을 받지만 토너먼트 스테이지를 하나씩 올라갈 수록 상금은 더욱 많아진다. 결승까지 간다면 더욱 그렇다.

토트넘은 이미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조별리그 참가로 1,525만 유로를 벌었고 조별리그 승리 수당과 무승부 수당으로만 720만 유로를 쓸어 담았다. 여기에 16강 950만 유로, 8강 1,050만 유로, 4강 1,200만 유로, 결승전 1,500만 유로를 수당으로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결승전 수당의 경우 준우승 팀에 주어지는 상금을 합산했다.

만일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꺾고 우승할 경우 토트넘은 1,500만 유로 대신 1,900만 유로를 받는다. 우승할 경우 총 상금만 7,345만 유로다. 우승할 경우 우리 돈으로 약 965억원을 벌고 준우승할 경우 913억원을 번다. 축구를 잘한다는 이유로 약 1,000억원의 돈을 손에 쥐는 것이다.

특히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지갑을 열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그야말로 최고 수준이다. 이적시장에 폭풍 영입을 단행했던 다른 구단들과 달리 토트넘은 기존 선수들을 지키는 전략을 택하면서 챔스 결승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아마 토트넘의 구단주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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