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SNS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아약스를 꺾은 토트넘의 챔스 결승 진출은 이미 예견됐다?

토트넘 홋스퍼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챔스 4강 2차전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총합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의거해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 와중에 한국 누리꾼들이 발견한 한 가지 계정이 상당히 흥미롭다. SNS에 펠레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는 이 계정은 경기 전에 "아약스는 강한 팀이다"라면서 "아약스는 챔스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펠레가 말하는 것은 항상 반대로 된다는 '펠레의 저주'를 감안한다면 펠레의 아약스 응원은 저주에 가까운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이 아약스를 꺾었기 때문에 또다시 '펠레의 저주'가 발현됐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해당 글을 올린 펠레의 계정을 보면 한 쪽 구석에 '이것은 펠레의 공식 계정이 아니다'라고 적혀 있다. 펠레의 팬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아약스를 향한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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