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도 챔스 결승에 가는 바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욱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토트넘 홋스퍼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챔스 4강 2차전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총합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의거해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렇게 해서 챔스 결승 대진은 리버풀과 토트넘의 맞대결로 정해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리버풀은 원정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대파하며 극적으로 챔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팀들이 서로 챔스 결승에서 맞붙는 셈이다.

챔스 결승에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맞붙는다는 것은 기념할 만한 일이다. 유럽 최강을 가리는 대항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결승전에 안착했다는 것은 리그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단순히 챔스 결승만 놓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BIG6 팀들은 대부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BIG6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토트넘, 리버풀 여섯 개 구단을 말한다. 이들은 대부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 리버풀과 마지막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여기에 아스널과 첼시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진출 도전 중이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이미 챔스 결승에 올랐다.

이 구단들 중에서 유일하게 한가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대륙 대회 진출권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단 한 경기가 남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승 9무 9패 승점 66으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5위 아스널에 승점 1점 뒤져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장에서는 아스널이 유로파리그 도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 상황이기에 마지막 한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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