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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기적을 일궈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꺾었다. 앞서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합계 스코어 4-3으로 역전한 것이다. 이로써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첫 골은 전반 7분에 나왔다. 조던 헨더슨의 슛이 슈테켄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오리기가 마무리하며 득점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한 뒤 후반 9분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를 받은 베이날둠이 리버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리버풀은 2분 뒤 다시 베이날둠의 골로 합계 점수 3-3 동점을 일궜다.

수세에 몰린 바르셀로나는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리버풀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후반 34분 바르셀로나 수비의 빈틈을 노린 아놀드가 코너킥을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오리기가 마무리해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끝까지 점수를 지킨 리버풀은 최종 점수 4-3, 기적과 같은 역전극을 연출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리버풀의 기적 같은 역전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04/05시즌 리버풀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C밀란에 전반에만 세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전에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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