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손흥민은 토트넘에 결승 진출 티켓을 선물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아약스와 경기를 갖는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2차전을 무조건 승리로 거둬야만 결승에 진출 할 수 있다. UCL 결승을 노리는 토트넘의 공격은 손흥민이 이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시티와의 UCL 8강 두 경기에서 세 골을 넣으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8강 2차전에서 받은 경고로 인해 경고누적으로 지난 4강 1차전을 뛰지 못했고 팀의 패배를 지켜만 봐야 했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주포 해리 케인까지 빠진 토트넘은 1차전에서 말 그대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두 명의 주공격수가 없다 보니 상대 골문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고 요렌테, 알리, 에릭센 등 주요 선수들도 고립됐다. 하지만 후반전에 반전의 기운을 보이며 희망을 봤고 이제는 손흥민의 힘과 함께 토트넘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해야만 한다.

특히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 입장에서 그야말로 천군만마일 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마저 그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1차전을 마친 뒤 "다음 경기는 손흥민이 돌아온다. 토트넘엔 굉장한 희소식이다.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면서 "손흥민의 가세가 토트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UEFA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아약스와 2차전에 돌아온다. 토트넘에게는 기쁜 소식"이라면서 "손흥민은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공격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많은 이들이 기대를 드러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UCL 토너먼트에서 넣은 득점 중 무려 50%(8골 중 4골)를 득점했다.

만약 토트넘이 이번 경기를 패하면 손흥민의 올 시즌은 이대로 끝난다. 매 시즌 발전하며 팀을 상위권으로 이끈 손흥민이 이번에도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두 팀의 4강 2차전은 오는 9일(한국시각 4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는 네이버 스포츠, SPOTV, SPOTV2, SPOTV NOW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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