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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대구FC 안드레 감독이 멜버른 빅토리전이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대구FC는 8일 오후 7시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5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일전을 벌인다. 2승 2패로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는 대구는 F조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9점), 광저우 에버그란데(7점)에 이어 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6강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반드시 멜버른을 잡아야 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7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드레 감독은 “내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무조건 승리해 16강 진출을 위한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멜버른 케빈 머스캣 감독은 대구전에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2군 멤버들을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멜버른은 오는 12일 시드니FC와의 호주 A-리그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ACL에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어떻게 보면 대구 입장에서는 손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안드레 감독은 “멜버른이 광저우와 무승부를 거둘 때 2군 선수들을 투입했다. 당시 경기를 분석해본 결과 광저우는 매우 고전했다”고 경계하면서 “2군이라고 해도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어떤 선수들이 들어가더라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는 K리그1에서 6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3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4경기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연승을 기록할 동안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많은 것을 얻은 대구다. 안드레 감독은 “세 개의 대회를 병행해야 해 11명으로 시즌을 보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현재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체 선수들을 확실히 준비시킨 것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에이스’ 세징야의 부재다. 세징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멜버른전에 결장할 예정이다. 지난 상주 상무전 당시 대구는 공격 전개 과정에서 고전하며 세징야의 부재를 실감했다. 안드레 감독은 “물론 세징야의 부재가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세징야 없이도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세징야가 당장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대체자로 들어가는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으며 그들이 팀의 조직적 부분을 개선시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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