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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전북현대와 베이징 궈안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팀은 7일 21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5차전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네 경기를 치른 현재 전북은 3승 1패(승점 9점)의 성적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베이징은 승점 7점으로 2위에 위치해있다. 경기를 앞둔 전북 호세 모라이스 감독은 베이징전에서 K리그 선두 팀의 자격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6일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다. 그 말의 의미는 간단하다. 마음가짐이 완벽하게 준비됐다는 말"이라며 "어제 베이징에 도착했고 푹 쉬었다. 훈련장도 완벽하기 때문에 행복하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 4일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0-0 무)를 치렀다. 그리고 오늘 전북은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금 우리는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따라서 굉장히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남전에서 우리는 주전 선수들을 일부 제외하고 경기를 치렀다. 우리는 서로를 잘 믿고 있다"며 베이징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과 베이징의 맞대결이 다가오며 베이징 궈안 수비수 김민재의 전북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재는 과거 2017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2년간 전북에서 활약했다. 당시 김민재는 과감한 플레이와 저돌적인 모습으로 단숨에 최강희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민재는 2017, 2018시즌 연속으로 K리그 베스트 11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를 평정한 김민재는 지난 1월 베이징 궈안으로 전격 이적했다. 이적 당시 축구 팬들의 큰 비난에 직면했던 김민재는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일부 팬들의 의견과 달리 슈미트 감독의 신임 하에 지속적으로 경기에 출장 중이다. 김민재는 지난 3월 6일 열린 전북과 베이징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하지만 당시 김민재는 전 동료들이었던 김신욱-이동국-로페즈에게 고전하며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슈미트 감독의 신뢰는 굳건한 모습이다. 슈미트 감독은 6일 두 팀의 사전 기자회견 자리에서 다가오는 5차전 김민재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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