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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KIA 최원준이 시즌 두 번째로 2군 통보를 받았다.

KIA 최원준은 지난 6일 팀 동료인 문선재, 김민식, 이민우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달 22일 개막 이후 24경기 만에 시즌 첫 말소를 당했던 최원준은 주말 시리즈 NC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다시 1군을 올라왔지만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다시 한 번 2군으로 가게 되었다.

사실 KIA 팬들 사이에서는 최원준 트레이드 루머가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의 SNS 에 KIA 소속 사진만 전부 삭제하고 자신의 일상 사진만 남겨 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 사진을 지운 날이 하필이면 1군에서 말소된 날이었다.

최원준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타율 2할에 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경기에서는 타율 0.150으로 빠지며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KIA의 코칭스태프 및 수뇌부는 최원준의 트레이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최원준은 데뷔 전부터 KIA 김기태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받았다.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원준이가 타격도 중요하지만 수비가 돼야 한다"며 "이범호가 돌아왔을 때 그를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할 만큼 그에게 많은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KIA 조계현 단장은 최원준의 트레이드설에 대해 7일 오전 "최원준은 트레이드 불가한 선수다. 트레이드의 '트'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만큼 아직 팀에서 믿음과 신뢰를 받고 있는 최원준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장기적인 플랜으로 봤을 때 현 시점에서 2군에서 몸을 만들어 오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는 평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으며 KIA 미래라 불리고 있는 최원준의 연봉은 1억 원이다. 김기태 감독도 "최원준이 억대 연봉자가 됐다.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억대 연봉의 사나이가 된 최원준이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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