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질타했다.

맨유는 5일 22시(한국시간) 영국 허더즈필드에 위치한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6위에 머무르게 된 맨유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게 되었다. 실망스러운 결과에 솔샤르 감독 역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가진 솔샤르 감독은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은 꾸준히 뛰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실망스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더 잘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반면 상대는 갑자기 기회를 만들고 들어왔다. 우리는 6위권 정도의 수준이었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스스로 날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솔샤르는 "우리는 스스로 챔피언스리그로 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었다. 더불어 3,4위를 차지할 기회도 있었다"며 "하지만 놓쳤다. 이제는 우리가 합당한 성적표를 받는 일만 남았다. 다음 시즌은 유로파리그다. 맨시티가 만약 FA컵을 우승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유로파리그 예선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며 현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솔샤르 감독은 유로파리그를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솔샤르는 "가끔 유로파리그를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첼시와 아스날이 올해 그랬다. 몇 년 전 우리가 유로파리그 우승을 했을 당시도 마찬가지다. 나는 긍정의 힘을 믿고 낙천적이려고 노력한다. 선수들은 기회를 더 얻을 것이고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갈 것이다. 긍정적인 면을 찾겠다"며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솔샤르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 중반 교체아웃 된 산체스에 대해 짤막하게 언급했다. 솔샤르는 "산체스는 발목 부상이다. 아직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며"지금 산체스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오늘이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른다"며 산체스의 거취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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