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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대구FC 안드레 감독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언급했다.

안드레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경기에서 상주 상무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대구는 올 시즌 리그 홈 무패(4승 2무)행진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FC서울을 끌어 내리고 3위로 올라서게 됐다.

경기를 마친 안드레 감독은 “승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상주가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서서 당황스러웠지만 다행히 우리가 실점을 하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 후반까지 경기 운영이 어려웠지만 운이 따랐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점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대구는 현재 5승 4무 1패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대구가 기록하고 있는 15득점 5실점은 K리그1에서 득점-실점 부문에서 각각 2위-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강등권에서 헤매는 것이 익숙했던 대구는 어느새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안드레 감독은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승점 3점을 따면서 다시 선두권 경쟁의 구도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점수 차가 많이 나면 추격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해진다”고 밝혔다.

대구는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많은 것을 얻었다.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포항, 강원, 상주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선수들의 기세가 오른 상태에서 멜버른을 상대하게 된다. 안드레 감독은 “대체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계속 내주면서 선수기용 폭이 넓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드레 감독은 “이제 멜버른전에 주력할 예정이다. ACL 16강 진출을 위해서 멜버른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최정예 멤버로 나서야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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