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삼성 제공

[스포츠니어스|명재영 기자] 이대로면 ‘역대급’ 슈퍼매치다.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가 열린다. 이번 시즌 달아오른 K리그 열풍 속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K리그 최고 라이벌전이다. 높은 예매율, 뜨거운 미디어의 관심 등으로 흥행 대박이 예상되고 있다.

날씨, 황금연휴 등 외부 조건도 흥행을 돕고 있다. 경기 다음 날인 6일이 어린이날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경기를 즐기는 데 전혀 부담이 없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가 펼쳐지는 5일 오후 4시에는 관람에 최적화된 봄 날씨가 예상된다.

덕분에 새 역사를 쓸 기세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좌석들은 진즉에 매진됐다. 예매율 또한 최근 6년간 수원의 홈 경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만 관중 돌파는 확실시되고 3만 관중 이상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작년 4월 같은 장소에서 13,122명으로 슈퍼매치 역대 최저 관중을 기록했는데 1년 만의 극적인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팬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자 수원 구단도 노를 제대로 젓고 있다. 최근 지상파 예능 방송에서 염기훈을 언급해 화제가 된 배우 강부자가 경기장을 찾는다. K리그 홍보대사인 BJ 감스트와 릴카도 경기 전에 펼쳐지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티켓 부스를 추가 운영하는 등 많은 관중을 수용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해 K리그의 최다 관중은 3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전북현대와 대구FC의 개막전 20,637명이다. 지난해 어린이날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슈퍼매치는 30,202명이 관람하면서 2018년 최다 관중 기록을 썼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상황이 좋다면 3만 5천 명 이상을 바라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 당일 경기장 주변이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른 도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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